밀양 호박소를 다녀와서 출출한 배를 채우러 일행 중 한 분이 추천한 사자평 명물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사자평 명물식당은 백반 기행 프로그램의 식객 허영만 님도 다녀갔다고 해요.
맛으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봐도 되겠죠.
특히, 나물 반찬들이 맛있다고 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며 찬찬히 후기를 남겨 드릴게요.
우선 가게 위치는 표충사 가는 길 근처에 있어서
호박소에서는 차로 좀 나와야 했어요.
옻닭은 도착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을 해 두었어요.
가게는 전반적으로 옛날 시골집을 조금씩 조금씩 현대식으로 개조한 정감(?) 가는 느낌의 외관이에요.
주차장은 엄청 넓어요.
진짜 시골집 포스 느껴지나요?!
가운데 마당이라고 해야 할까요?
큰 테이블들이 있고,
아래처럼 옛날 시골집 문을 열면 들어갈 수 있는
진짜 방도 있어요.
방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희는 신발을 벗기 불편해서 마당(?)에서 먹었는데
넓고, 편했어요.
사자평 명물식당의 기본 반찬 세팅이에요.
모든 반찬들이 너무 맛있었어요.
깻잎, 고구마튀김, 고추, 김치.. 적다 보니 다 적어야겠어요 ㅎㅎ
특히, 고들빼기와 가주는 최고였어요!!!
두둥두둥 손두부가 나왔는데 두부도 몰캉몰캉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특이하게 콩나물, 고사리 등의 나물과 함께 나와서 이게 궁합이 맞나?! 했는데.. 대박 반전!!!
두부 앤 김치 만이 어울리는 게 아니었어요~
나물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두부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두릅 전도 나왔는데.
말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너무 맛있어서 다들 말없이 먹기만 했다는 ㅋ
두둥두둥
드디어 사자평 명물식당의 메인 메뉴
옻닭이 나왔어요.
와~~ 직접 키운 촌닭을 잡아서 요리해 주신 먹음직스러운 옻닭이 나왔어요.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닭이 엄청 컸어요.
사장님께서 숟가락 두 개로 살살 살살 하니까
닭이 자동 해체?! 되었어요.
살이 얼마나 부들부들 한지 느껴지시나요?!
옻닭의 진액!!!
바로 국물 캬~ 등산의 피로가 확 날아가는
이건 마치 약!!! 같았어요.
어른들이 예전에 왜 옻닭~ 옻닭~ 하며 찾는지
알 것 같았어요.
찐한 국물과 더불어 죽도 준비해 주시는데요.
맛도 엄청났고, 푸짐한 양 덕분에
밤이 되었는데도 배가 꺼지질 않네요 ㅎㅎ
기력이 쇠 하신 분!!
보양식을 드시고 싶은 분!!!
뭔가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분!!!
할머니/부모님이 해주셨던 추억의 나물반찬이
생각나 먹고 싶은 분!!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밀양에 놀러 오면 다시 한번 꼭 들리고 싶네요.
너무 칭찬만 했지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내 돈 내먹으로 맛나게 먹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