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을을 맞아 산으로 갔어요.
직장 내 삶이 좀 넉넉하신 형님께
넉넉한 이유를 여쭈며 비결을 물어봤어요.
여러 비결을 전수해 주시며
북지장사와 남지장사 왕복을 일 년에 한 번씩 하면
복이 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단풍구경 겸 북지장사로 갔어요.
하늘은 맑고 푸르며 상쾌했어요.
완전 단풍시즌이라 차가 많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로 막히지 않았어요.
북지장사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 것 같지만
방짜유기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어요.
올라갈 때는 범죄 없는 마을을 관통해서 올라갔는데
조용한 마을이 너무 편안해 보이고 좋았어요.
북지장사까지 가는 길은 도로가 잘 되어있었어요.
소나무 숲길을 지날 때는 피톤치드 샤워를 해서
온몸이 상쾌해졌어요 ㅎㅎㅎ
올라가는 길에 소원도 빌었어요.
수많은 돌탑을 보니 무언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염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소원이라면
꼭 이뤄지면 좋겠다. 싶었어요~
북지장사 : 통일신라 시대부터 있던 유서 깊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많은 시련과 고초를 겪고 지금의 북지장사가 되었지만 오랜 역사와 처음의 그 정신은 변하지 않았겠죠?!
북지장사로 가는 동안 가을을 느끼게 해 주는 많은 꽃들과 배추, 열매, 과일, 단풍들 아주 보기가 좋았어요.
북지장사에 도착을 하니 대구 올레 북지장사 가는 길 1코스 표지판이 있었어요.
가볍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걷기 좋은 길이에요.
하지만 차량 통제가 안 되다 보니 인도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차들이 지나갈 때 피하고 그러기가 좀 좋지많은 안았어요.
드디어 도착한 북지장사는 여전히 고즈넉하게 있었어요. 예전에는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없었는데 새로 만들었나 봐요.
소원 등을 달고 북지장사로 들어갔어요.
정말 오래된 역사가 느껴지는 건축물이에요.
두 개의 쌍둥이 탑이 있는데요.
북지장사 삼층석탑입니다.
오랜 시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지내온 절과 탑.
지내온 시간을 맞으며 온갖 볼 거 못 볼일이 있었을 텐데 묵묵히 지켜와 준 것에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조상님들의 슬기와 얼을 우리도 잘 이어받아 계승, 발전시켜 후대에 잘 전달해야겠어요.
북지장사를 둘러보며 조금 낡은 모습에 제대로 된 빠른 복구가 이루어져야겠다 생각했어요.
올해가 가기 전 남지 장사도 꼭 다녀오고 싶어 졌어요.